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학교에_페미니즘이_필요한_이유
[닷페이스X우주당]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선생님이 페미니스트였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학교에 페미니즘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선생님들의 성평등 교육을 응원해주세요. 목소리를 모아 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1. 이름(별칭)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위치성을 담은 ‘한줄소개‘를 작성해주세요
2. 학교에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3. #학교에_페미니즘이_필요한_이유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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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남녀분반이었다. 학교는 윗 창문이 뚫려있는 전형적인 옛날식 교실이었는데, 체육시간이면 남자애들은 어찌 알았는지 앞뒷문 유리창문을 막았는데도 윗창문까지 뛰어올라 탈의장면을 훔쳐보았다. 부끄러워하는 애도 있고 대담하게 소리 지르는 애도 있고 그러든지 말든지 별 상관 안하던 나같은 애도 있었다. 부끄러워하는 애, 항의하는 애,
그러던지 말던지...상관없던 애 모두 관음병에 걸린 가해자들에게 해를 입은 피해자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피해자다. 첫째와 둘째
경우는 똑같이 수치감을 느꼈고, 셋째는 그렇지 않을지라도 이 상황이 상식적으로 옳지 않기 때문에. 아, 내 몸 또는 친구의 몸을 보고 성적 만족감과
즐거움을 얻었는 녀석들을 생각하면
나도 소름이 끼친다. 성추행, 성희롱, 성폭력 피해자의 증명할 수 없는 '저항증거'보다 당시의 상황의
폭력성이 사건 판단의 키가 되어야할
것이다.

그래 어쩌면 나같이 둔감한 애는
자그마한 성차별을
느끼지 못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기민하게
반응하는 내 동료들을 지지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딘가 상처입어 피흘리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고, 내가 아프지 않다고 그들이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래도록 생각해본 이 문제에는 두 가지 해결법이 있다. 남학생들에게 (상식적인) 매너를 가르치고 여성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가르지는 것, 여성들에게 스스로를 지킬 권리와 그 이해를 가르칠 것. 둘의 공통점은 누구도 조롱하거나 상처 입히지 않으며 상대를 성적 대상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페미니스트 교사를 원한다.

인간에 대한 매너를 지키자.

인권을 가장한남성혐오를 말하는 페미니즘.....

말이 인권이지 남자욕말고는 하는게 없는 페미니즘을 학교로 불러들인다는 것은 범죄행위...

남 욕하기전에 본인들 반성부터 하기 바랍니다.

지나가다

"Feminism is the radical notion that women are people."
즉, 페미니즘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그저 모든사람은 평등하다는 가장 기본의 인권을 이야기하는 발언입니다. 따라서 페미니스트 선생님이란 그저 인권을 가르치는 선생님이고, 학교에서 인권을 가르치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한 일입니다.

Feminist

우리(남자)끼리 있을 때 나누는 농담이라는게 현실에서 얼마나 무서운 일로 나타날 수 있는가?

서종민

저는 유치원 때 부터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똑같은 친구들과 공부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여학생 친구들에 비해 남학생이 훨씬 많았고 현재는 남학생이 여학생 수의 5배 정도가 됩니다. 그 곳에서 페미니스트는 저 하나이고, 다른 문화를 즐기고 있는 친구들과 저의 가치관은 너무나도 다릅니다. 제가 항상 페미니즘에 대해 말하고 약자의 이야기를 하지만 그것마저도 제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고, 오랫동안 같이 지내온, 나 나름대로 소중하다고 생각해왔던 친구에게 실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 친구들이 페미니스트였으면 합니다. 저 하나의 목소리로 다시 생각해보는 친구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입니다. 저 개인의 목소리를 냄과 동시에 저는 항상 두려움을 느낍니다. 수업 중에서도 여성혐오를 당하고 퀴어혐오를 당합니다. 내 존재를 혐오하는 수업을 받아야만 합니다. 우리는 지금, 페미니즘이 아닌 여성혐오를 배웁니다. 여성혐오주의자 교사를 통해서요. 우리에게 페미니스트가 아닌 교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정하지도 않은 성기로 정해진 성별로 인해서 내 능력을, 내 성적을, 내 가치관을, 내 외모를, 내 몸을 평가당하고 비교당하고 판단당하며 무시당해왔습니다. 교실에서 남자아이들은 항상 조금 화가 나면, 아니, 화가 나지 않아도 책상을 부술듯이 치고, 소리를 지르고서 그것이 폭력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겨우 요만큼도 인지하지 못합니다. 학생회의에서 ^여학생의^ 화장을 논해야 할 이유는 무엇이고 교복규제는 어째서 여성학생에게 심하게 주어집니까?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갈 때면 우리는 겨우 ^여성^이라는 이유로 화장을 당연히 하는 사람이면서도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심지어는 누구 꼬시려고 화장을 해? 같은 소리까지 들어야했습니다. 친구들은 게이나 브로맨스를 희화화해서 서로 웃고 떠들었고, 여성이 조금이라도 노출을 한 장면을 보면 감탄사를 내놓으며 성희롱을 하는 걸 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교과서에는 성범죄자의 시가 실리고 성역할을 나누는 내용이 들어가 있고 성별을 두개로 나누는 말들이, 이성애중심적인 내용들이 수두룩합니다. 나는 나에 대한 혐오를 결코 배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내 주위의 사람들에 대한 혐오를 배우고 싶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혐오하는 교육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혐오주의자는 다른 누군가를 절대 교육할 수 없습니다.

무성애자이며 범성애자인 중3 여성 페미니스트

약자는 보호 받는게 당연합니다. 여자, 남자, 늙은이, 젊은이, 어른, 아이...모두가 상황에 따라서 강자이기도 약자 이기도 합니다. 페미니즘은 약자를 보호하자는 구호중 한가지 입니다.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때론 약자 때론 강자

이 사람 남혐 조장에 트윗으로 한남 이라고 하는 발언도 했고 메갈이라는데 그게 페미니즘인가요??
언제부터 남혐이 페미니즘의 일부가 된건가요?

피키보고옴

70년대생으로 스스로를 평등주의자라고 믿으며 작은 차별도 넘어가지 않으려 했지만, 동시에 그런 말을 하기 전에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이라고 서두를 달아야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와서 부끄럽네요.
딸아이를 중성적 문화 속에서 키우려 애썼지만 학교에 들어가고 나니 부모의 힘만으로는 도처의 편견과 색안경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꼬마 친구들도, 아이 부모들도,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할 때 선생님이라는 존재만이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한테 로자 파크스와 흑백차별 시절의 미국 이야기를 해주며 '이제 그런 건 없어졌다'고 끝을 맺었지만 샬럿츠빌을 떠올리며 내가 거짓말을 한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언젠가 성차별의 역사를 이야기해 줄 기회가 생길 때도 그럴까요? 멀지 않은 미래에 '이제 그런 건 없어졌다'고 이야기를 맺을 수 있길 바랍니다.

초등부모

말같지도않은 이런좃같은 짓을하는 페미들은 격리조치시키자

페미는 사회의 암덩어리다

내가 이제 걸음마 떼며 알아가는 이 페미니즘이라는 걸
그 때 알았더라면
내 삶의 순간순간이
내 친구들의 삶의 순간순간이
우리의 마주침들이
달라질 수 있었을텐데,
삶의 순간순간 빠져야 했던 고뇌들이
우리의 잘못이 아님을 알았을텐데.

최강보수집안에서 자라났다가 신세계를 맛본 1인

시스젠더 헤테로 남성으로서 돌이켜보면 한국의 초중고 대학 군대로 이어지는 모든 무리에서 여성혐오를 조직적으로 가르침 받아왔습니다. 시작부터 필사적으로 뜯어고치지 않으면 계속 나빠질 일밖에 없습니다.

시헤남 상훈

#학창시절 여학생은 무릇 부회장, 나이어린 여자니까 부과대. 초등학교 반에서는 줄곧 반장만 맡다가 중학교 이후부터는 '부' 자가 앞에 붙는 게 당연한 듯 여겨졌습니다.

#성인이되서 '여자애가 뭘 그렇게 당돌하게 나서니?', '장녀면 부모님 싹싹하게 챙기고 효도해야지, 자꾸 하고싶은 일 한다고 밖으로 돌면 얼마나 섭섭하시겠어.', '결혼은? 남자만나서 얼른 가정꾸리고 손주보여야지?' 이 사회는 장녀와 여자와 딸이라는 굴레에 저를 자꾸 가두었습니다. 더 무서운 건 그걸 내재화해서 그 동안, 어쩌면 지금도, 스스로 책임감이라는 굴레를 제 발목에 칭칭 두르는 모습입니다.

장녀가어때서

페미니스트를 배움으로서
여성과 남성이 아닌 인간과 인간으로서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평범한게 학교다니는 평범한 중학교3학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한참 지난 어느 날, 저와 동생은 그리 유쾌하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 추억의 편린인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전교1등이었고, 대학을 갈 땐 해외에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때 마침 고등학교의 학생 선발 방침이 바뀌는 바람에 저희 학년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모이지 못했고, 그래서 서울대에 단 한 명도 보내지 못하는 등 다른 해에 비해 입시 실적이 다소 부진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에 따르면, 여자가 전교 1등을 하니 실적이 그 따위라고 하며 저희 학년에 대해, 그리고 저에 대해 그렇게 뒷담화를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여자는 모의고사에 약하다는 등의 차별 발언을 들으며 고등학교에 진학했던 것도 기억합니다.

저희 학년은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졸업한 뒤라 저희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후배들은 그런 차별 발언을 바람결에 듣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지구별에 사는 여자입니다

배우기 시작하면 남자도 여자도 얼마나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었는지, 성별에 대한 선입견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는지 다함께 의논하고 문제를 타파할 수 있습니다. 페미니즘은 모든 사람을 위한 운동입니다. 오래된 악습을 끊기 위해선 새로운 세대를 심는 토양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교사가 필요합니다.

장녀

저는 초등학교때 양성평등이란 이름의 교육을 단 하루 배웠습니다.
절 괴롭히던 남학생을 보며 선생님은 "너 얘 좋아하니?" 라며 웃으시며 넘어가시며 초등학교에서의 체육은 남자는 축구 여자는 피구라며 저는 초등학교 6년동안 축구를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중학교 때 처음 한 축구는 굉장히 재밌더군요. 숏컷을 한 제 친구에게 어느 교사는 선머슴같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남자들이 '이쁘냐? 존나 못생겼네, 토나와'라고 여자의 외모를 평가질 할 때 저는 남성들이 지칭하는 '개념녀'가 되기위해 난 남자 외모안봐, 난 남자 돈안봐라는 말을 했어야했고 어느 교사는 '여자들, 공부 열심히 해야 남자 잘만나 인생 핀다'라며 아이들을 훈육하셨습니다. 저는 이 모든것의 무엇이 잘못됬는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채 살다 교사분들이 적당히좀 하라는 sns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저는 무의식의 여혐을 하고있으맂 모르며 이걸 알려줄 교육자를 필요로 합니다. 제 자신을 제가 혐오하지 않게 도와주세요..

제자신을 혐오하는 여혐교육을 받는 여중생입니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페미니스트선생님의 제자 중 한명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뛰어노는 것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여자애가 무슨 축구를 하냐' '교실에나 있어라' 라는 말을 선생님들께 들으면서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을 만나고나서 내가 잘못된 것을 배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을 지금까지 잊고 살았던 것이 아닐까요? 지금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여자아이들을 보면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페미니즘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시작이 꼭 바뀌게 만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례별초 선생님을 제자로서 정말 응원합니다.

중학교에 재학중인 여학생

진정으로 남녀 차별이 없어지고 인간으로서 모두 평등해져서, 페미니즘을 역사책에서 배울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려면 지금부터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나가던 반달이

저는 학창시절 사회에서는 자신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을 참아야 한다고, 그것이 사회생활을 잘 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렇기에 저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고 거짓자아와 살아가며 진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는 법을 찾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내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들을 정확히 바라보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이것에 대한 교육은 당연히 학교에서 부터 시작해야하고 교육자들이 당연하게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살고싶은 사람

음... 노무현

MC.MH

적극 동의합니다.
가장 차별이 심할 때는 그 차별이 보이지 않을 때라고 합니다. 뭐가 차별이야? 뭐가
혐오야? 하는 그 것이
바로 차별이고 혐오입니다. 불편하다, 예민하다 하는 분들은
불편하다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존중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데 왜
예민하게 있냐,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우리는 계속 누릴 테니 불편함을 감수하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올바른 사회를 위해서라면 이미 만연한, 보이지 않은
성차별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남자아이들은 1번부터, 여자아이들은 51번 부터 시작합니까? 왜 어린 나이인 여자아이들이 벌써 김치녀 된장녀 소리를 들어야 합니까. 왜 아이들이 벌써부터 여자는 이래야해, 남자는 이래야해 라는 이분법적이고 편협한 사고를 가져야 합니까?
응원합니다.

초등교사

저는 성인입니다. 하지만 제가 중학생이었을 당시에 이성애자 시스젠더 남학생들의 호모소셜 내에서는 이미 성폭력들과 여성혐오들은 계속해서 존재해왔고 그것이 몇년전부터는 비(非) 이성애자 시스젠더 남학생들, 즉 여학생학생들,성소수자학생들 등에 대한 심각한 성희롱,성폭력이 만연해지는 지금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결코 가해학생들 개개인을 처벌하는 것으로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학교 밖의 여성혐오가 심각한 상황에서 학교 내의 여성혐오 역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의 여성혐오를 중단시키고 앞으로의 학생들이 여성혐오에 묶이게 하지 않기위해서는 반드시 페미니즘 교육을 초등학교때부터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페미니즘은 초등학교때부터 꾸준히 배워야 합니다.

지금의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어른이 되어 사회에 나가 여혐을 또 다시 새롭게 생산하고 소비할 것을 생각하면 앞이 캄캄합니다. 저는 여성으로서 지금 시대의 여성혐오가 너무 두렵고 하루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는데, 사회와 학교가 저만큼 급박하지 않은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합니다. 학교의 의무는 학생을 제대로 된 길로 이끌고 교육하는 것 아닌가요?

대안중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중2학생

6학년만 4년째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정제되지 않은 매체들에 무자비하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페미니즘을 교육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페미니즘은 세계에 대한 이해로 자신의 그릇을 넓힐 수 있는 교육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직 교사입니다.

어느 날 사촌 동생들이 게임기를 가지고 다투는 것을 보았습니다. 본인들이 먼저 하고 싶다는 이유였는데 어른들이 나서서 차례로 돌아가면서 사용하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초등학생이 된 사촌 동생들은 게임기에 흥미를 잃고 스마트폰에 집착했습니다. 좋아하는 유튜버가 과학실험을 하는 것을 꼭 봐야 한다는 이유로요. 현재는 부모님 스마트폰으로 제한된 시간에 컨텐츠를 보는 것이 불편했는지 본인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조릅니다. 하루는 고모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거 아니? 요즘은 초등학생들 장래희망이 유튜버, 아프리카 BJ래. 쟤도 지금 커서 그렇게 되고 싶다고 어찌나 쳐다보는지..”

이제는 아무리 주변에서 주의를 주어도 빠르게 퍼져나가는 미디어 매체에 빠져드는 학생들을 통제하기가 어렵습니다. 미디어 매체는 학생들에게 하나의 문화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이른 나이에 미디어를 통해 온라인상의 잘못된 성평등 인식을 마주하는 등 사이버성폭력을 쉽게 접하고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컨텐츠를 보기 때문에 교실에서 친구들과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공유하는지 학생들 말고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조차도 학생들이 잘못된 언어를 사용해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 중, 고등학교 12년을 거치는 기간 동안 우리에게는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12년의 시간은 흘러갈수록 학생들은 학교에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게 됩니다. 일상생활의 작은 행동과 말부터 올바르게 사용할 방법을 알려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단어가 타인을 불쾌하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돌아보게 만드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컨텐츠를 즐기고 모방하는지 알려줄 그리고 깨닫게 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송송

초등학교 때, 나는 공부 잘하는 아이 하면 내 이름이 불릴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공부 뿐만 아니라 스피치, 토론 등에서도 유명했다. 나는 '노력하는' 학생였다. 언제나 나보다 뒤처졌던 남자아이는 '똑똑한' 학생이었다.
중학교 때, 나는 여전히 공부를 잘 했다. 전교 일등도 몇 번하고 반장도 도맡아서 했다. 나는 여전히 '노력하는' 학생이었다. 나보다 항상 뒤였던 남자 아이는 '똑똑한' 학생이었다. 내가 수학문제 하나를 틀리면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고 그 아이가 하나를 틀리면 똑똑한 아이의 실수였다. 내가 수학 점수가 안 나오면 "역시 수학은 남자가 잘해. 절대 못 따라잡아." 라는 말이 나왔다. 확실한건, 나는 노력하는 학생이 아니였다는 거다. 나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 맞았고 그 남자아이는 새벽까지 공부하는 노력파였다. 한 번은 '노력하는' 꼬리표가 싫어 선생님께 물어본 적이 있다. 왜 내가 노력한다고 생각하냐고, 왜 나보다 공부를 못하는 그 아이는 똑똑하다고 생각하냐고. 선생님은 "원래 남자애들이 머리가 좋아. 교과서 봐. 교수님도, 역대 대통령도, 과학자도 다 남자잖아." 라고 대답했다. 그 안에 지워진 여성들이 셀 수없이 많았다는 것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대답이었다. 나는 알고있었다. 그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 여자형제들의 꿈을 밟고 그 자리까지 갔으며, 얼마나 많은 여성들의 기회와 열망을 꺾었는지. 그리고 내가 그런 여성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고있었다. '똑똑한' 여성들은 왜 그 자체로 인정받지 못할까. 왜 남자들은 여성도 '똑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고등학생인 나는 여전히 '노력하는' 학생이다. 선생님들은 "이과를 가면 남자애들이 똑똑해서 점수를 못 딴다. 좋은 대학가서 기쓰고 졸업한 다음 대기업가도 승진 못 하니 그냥 편하게 문과가서 있다가 시집이나 잘 가라." 라는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한다. 그 말에 발끈한 나는 일주일동안 교무실 청소를 해야했다. 인권 교육시간엔 여자도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면서, 정작 그들을 가로막는 장벽이 얼마나 많은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내가 그 차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지 않는다. 의사가 되고싶다는 내 말에 선생님은 "남자들은 전문직 종사하는 여자 안 좋아한다~" 라고 했다. 여자선생님이 남학생들한테 '김치년' 소리를 들어도 잔소리 하나 없다. 여자는 시집 잘 가는게 최고라는 얘기는 여전히 선생님들의 단골멘트다.

나는 학교에 있는 매 순간 울고싶다.

나는 사람이고 싶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선 싸울 수밖에 없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을 것이다. To. 평화롭게 지내자던 사람들에게

페미니스트로서 당당해지려고 노력하는 지은

페미니즘 선생님이 계셨다면 직업 선택 과정에서 더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으리라 확신합니다.

의료업계

요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여성혐오적인 문화에 빠지기 쉬우니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은 많이 하셨을 테니 저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겠습니다. 저는 페미니즘이 기존의 이분법적인 젠더관에서 벗어나 성평등을 지향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12년간 다녔던 학교 현장을 돌아보면, 성교육마저 이분법적이고 생물학적인 성별에 집착해 가르칠 뿐, 성소수자에 대한 교육은 전혀 없었습니다. 간혹 나오는 내용도 성소수자를 그들로 표기하여 배척하는 내용 뿐이었습니다. 저는 결국 제 정체성을 찾기까지 혼자서 모든 것들을 견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공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 중 일부는 성소수자일 것입니다. 그 아이들이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를 이상한 아이로 치부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페미니즘 교사가 필요합니다.

저는 현재 대학교 1학년인 에이로맨틱 이뀨뀨라고 합니다.

페미니스트 교사는 오늘날처럼 평등과 다양성 존중을 내걸고 차별을 일삼는 교육현장에 꼭 필요합니다.
저는 분당의 모 중학교에 편입하여 특목고를 졸업하기까지 5년 간 차별적인 발언을 일삼는 교사를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은 여성에게 가사의 의무가 있다고, 가사능력이 여성에게 더 요구되는 능력이라고 말을 했고, 운동을 못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남학생들에게 계집애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여학생은 남학생들이 이상한 생각을 할 수 있으니 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한다고 (영하에 털 수면바지를 입고 기숙사에 묵는 학생에게) 혼을 냈고, 치마를 짧게 입으면 남학생들의 눈이 고통스럽다고 길게 입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시장에서 버는 돈이 앉아서 버는 돈보다 더 더럽다며 특정 직업을 천시하는 발언을 하고 자신의 가족이 시장에서 장사하기 때문에 안다는 말로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 했습니다.
성소수자를 이상하다 말하며 혀를 찼습니다.
수업 중에 학생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외모를 평가하고 "넌 공부 좀 열심히 해야하게 생겼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를 농담이라고 부모님한테 이르지 좀 말라며 문제 삼는 학생들의 의견을 묵살했습니다.
여성이 국가의 출산율을 위해 꼭 낳아야 된다는 말을 교실에서 당당하게 말을 했습니다.
당장 기억나는 에피소드만 세어봐도 양손이 부족합니다. 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차별적 인식을 가진 교사들이 넘처나는데 이들에 대한 비난은 커녕 성평등을 가르치는 교사가 비난 받습니다.
성차별적인 교사도 있는데 성평등을 가르치는 교사는 있으면 안됩니까? 있어도 되냐, 아니냐가 아니라 당연히 모든 교사가 성평등을 가르치고 페미니스트여야 하며 이는 공교육의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답답함과 분노를 속으로 삭히며 5년을 침묵으로 보내야했던 경험을 더 이상 어떤 학생도 겪지 않았으면 좋겠고, 잘못된 성 고정관념을 배우는 학생도 없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겐_페미니스트_선생님이_필요합니다

페미니스트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 자퇴 후 수능 준비 중인 재수생

할머니가 남아선호사상이 짙은 사람이라 무시받았어요. 한동안 같이 산 적도 있는데, 흠, 같은 공간에서 살면서 다른 세상을 산다는 기분을 아시나요.
그 다음은 사회에서 차별을 처음 겪었어요. 그러니까 초등학교요. 성범죄도 학교 다니는 시절 크고 작게 적어도 한 번씩 경험하죠. 왜 밤에, 으슥하고, 짧은 치마를 입어야만 당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겪은 다 아니었거든요. 성범죄자는 여성이라서 하거든요.
여자라서 지워진 가능성과 여자라고 당해야만 하는 건 없어요. 그렇게 키워온 거죠. 내 꿈과 내 안전을 돌려주세요.
그걸 바꾸고 싶어요. 누구도 차별 받고 싶은 사람은 없어요. 제게도 운동장을 돌려주세요. 우리에게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취준생

다른 직업으로 일하다 매번 부딪히는 유리장벽을 느끼고 뒤늦게 여성인권에 관심을 두고 교육에 뜻을 담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막상 교육에 발을 담근 지금이 오히려 더 많은 유리장벽을 느낍니다. 학생들과 상담을 할때마다 그들이 듣고 느낀 여혐들을 자각 못하고 필터없이 이야기를 해줄 때마다 암담하기만합니다. 한 학생이 작년 담임이 남자선생님이라고 하면서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그 학생은 이성관계문제로 남자담임과 상담을 했고 결론으로 그 학생이 들은 이야기는 '여자가 그렇게 남자를 많이 만나고 다니고, 남자를 만날때마다 쉽게 자면 나중에 남편에게 미안해질 수 있으니 자제하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학교측에서 이 전에 교직경력이나 전공관련경력이 없기때문에 전문성 함양을 위한 공부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혼계획을 3년 뒤로 미루라는 압박을 받았습니다.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새신상교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학교교육이 필요합니다

페미니즘교육은 사회정의를 가르치는 일입니댜!!!

지금 바뀌고 있는 세상이 그러하니까요. 그러한 움직임을 교육현장에서 가장 빠르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학생들이 차별과 혐오를 내재하지 않도록 교육이 그들을 도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나라가 페미니즘 사회로 나아간다면 분명 역사는 우리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말할겁니다.
그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교육현장의 많은 사람이 페미니스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Feminism perfects democracy!

교직원의 딸이며, 조카이자, 손녀인 21살 대학생입니다.

나는 왜 남성적 어조, 여성적 어조라는 표현을 쓰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선생님은 그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전 수업시간에 우린 살색이라는 표현은 인종차별적이기 때문에 살구색이라는 표현으로 바꾸었다는 내용을 배웠다.

그냥대학생

매일매일 김치녀 된장녀 맘충과 같은 여성혐오 워딩들을 듣는데에 익숙해지고 싶지 않습니다. 혐오의 본질과 성폭력예방교육을 완전히 바꾸어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학창시절 페미니스트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지금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살고 있었을겁니다

승희씨

잘못된 교육이 사회를 물들였습니다. 페미니스트를 사회악으로 알고 남혐으로 취급하며 역차별을 운운하는등 터무니없는 소리도 들어봤습니다. 신뢰할수 있는 선생님이 바른정의대로의 페미니즘을 알리는것이 필요합니다.

평범한 대학생

어머니가 저를 출산하실 때, 그 산부인과에 많은 아이들 중 여자 아이는 저와 다른 아이, 딱 둘이였다고 합니다. 이유는 여자아이를 낳으면 돌아오게 될 그 무수한 핍박을 견디기 힘들었던 임산부들이 낙태를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는 초중고 교육을 지나 현재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어디 여자가 감히' 라는 말을 밥먹듯이 들었고 그에 대해 저는 큰 불만이 갖고있습니다. 바꿔야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더이상 여성혐오를 학습하면 안됩니다. 남자 아이들도 여자 아이들도 어른들의 크나큰 잘못됨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을
응원합니다. 꼭 공교육화 되어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차별없는 세상에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단지여자였기때문에

학교 교과서 뿐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한 교사가 먼저 성평등적인 가치관을 지니고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합니다. 문화를 전파하는 가장 큰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저는 예비교사입니다

소위 명예남성으로 나 자신을 가두며 20년을 살고 스물 한 살 때 들은 여성학 수업을 계기로 오랜 시간을 들여서 여자로서, 양성애자로서의 나를 나 자신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빨리 페미니스트 선생님을 만났다면 저 자신을 부정하던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겠죠.
또한 페미니즘이 인간으로서 여성의 권리, 존재, 그리고 역사라는 점에서, 그리고 이를 통해 억압받는 여성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페미니즘 교육은 현실적으로도 꼭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어요.

바이섹슈얼 대학생

고등학교 때의 선생님들은
여름이 오면 교복 안에 색이 있는 속옷을 입으면 겉옷을 통해
속옷이 보인다는 이유로 색이있는 속옷을 입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도 특정 선생님이 아닌 대부분의 선생님들이요. 그리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억압을 우리는 알지 못한 채 또는 항의하지 못한 채 따라야 했습니다.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반드시 필요해요.

탈학교 여성 청소년입니다.

누가 우리 삶을 훔쳤던 걸까.
왜 스스로를 규정짓고 제한된 삶을 살아온 걸까?
왜 한 개인의 역사를 배제한 채, 그들을 몇 가지 범주로 묶어 제멋대로 판단하는 걸까?
이토록 자아의 상실과 혐오로 가득찬 사회 속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다른 사람들을 생각할 수 있을까?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이 스스로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을까?
...

안녕하세요. 저는 맨박스에 갇혀 살아왔던 남성으로, 또 교사로서 페미니즘 교육을 강력하게 지지합니다.

기본적인 규범과 질서의 내면화, 당위적 사유는 전인적 성장의 밑바탕으로 중요하다는 것쯤은 물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통적 방식의 타율적인 교육으로 개인의 내면적 입법을 대체할 수 없음을 우리는 인지해야 합니다.
'애미 없는 새끼, 생리충, 개시발년 죽인다, 맘충, 된장녀, 김치녀, 장애년, 게이 새끼, 앙기모띠 ...'
이미 대중문화는 어떤 제재나 보호막 없이 학생들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있으며, 혐오스러운 표현들은 또래 문화의 언어로 자리잡은 지 오랩니다. 더군다나 사회의 억압적, 차별적 구조에 의해서도 학생의 사고는 왜곡되기 일쑤죠. 이러한 환경에서 개인의 잠재력과 상상력은 제한된 채 성장할 수밖에 없으며, 오염된 사고와 행위는 끊임없이 재생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 소수를 배려해야 한다, 성평등은 당연한 것이다 라는 말은, 보편화된 차별과 혐오가 불의의 사건으로 드러날 때에만 언급될 뿐입니다. 임시방편으로 '여성의 생존권'과 약자의 인권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혐오와 차별에 맞서 제재할 방도가 없다면, 더 이상 소극적 방안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적극적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학생들 사이의 혐오 문화를 근절시키고 지속적 관심과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곳은 학교이며, 페미니즘 교육을 통한 반성적 사고와 자율적 사유 능력의 함양은 미래 시민 육성을 위한 핵심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문제는 '대상에 따라 가변적인 형벌'로 어떻게든 넘어갈 수 있지만, 내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페미니즘 교육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내재화된 인식이 제도화되는 것이고 건강한 시민 문화의 근간 또한 올바른 인식에서 출발하는 거라면, 결국 교육의 문제가 아닌가요? 교사의 교권을 보호하고 교육의 사명을 교육청이 앞장서서 함께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양한 삶을 조망하고 고찰하며, 개인의 자유를 '더불어' 형성해 나가는 것. 차별적 요소를 '구체적인 삶의 문맥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해체하여, 주체적으로 새롭게 정립해 나가는 것. 함께 약속하는 교육, 페미니즘을 지지합니다.

교사로서 잘 사는 것이 아닌, 올바르게 자유롭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하하하 선생님

저는 작년에 단체에서 진행하는 성평등 교육 보조교사로 학교나 센터에 나갔던적이 있습니다. 다소 미흡하고 시간이 강의시간이 짧았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생각이 수업전과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그때 절실히 교육이 필요하다는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학교에서 페미니즘 선생님들이 계시다고 하셔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공교육으로 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우리 학생들이 구분없이 차별없이 성평등한 세상을 한걸음 더 접할수 있어서 편하고 좋은세상에서 살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때부터 성평등교육 정말 필요합니다. 선생님들 응원하고 적극 지지합니다!

저는 아주 운 좋게 학교에서 페미니즘을 처음 만났습니다. 한국에서 스무살 이전에 페미니스트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함께 공부하기란 무척 드문 일인데, 어쨌거나 저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우리의 현실에 분노하고 연대하고 행동하며 희망을 만들어나가는 정말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특별히 '페미니즘' 수업을 따로 개설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페미니즘은 거의 전 과목에 녹아들어 있는 것이었으니까요. 1학년 연극 수업의 메인 텍스트는 인형의 집이었습니다. 연극 선생님은 열일곱살인 저와 친구들에게 '억압받는 현실에서 더 크고 세게 과하게 목소리를 내야한다. 사람들이 듣기 좋고 얌전하게 표현할 필요는 없다'란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제 그게 무슨 말이었는지 압니다. 2학년 고전문학 시간에는 한 달 내내 여성중심서사의 작품들을 공부했습니다. 규원가를 읽으며 남편샛끼..에 분노했고, 홍계월전에서 명예남성과 경력 단절, 유리천장을 이야기했습니다. 2학년 담임선생님 책상에는 여권의 옹호, 성정치학 등 여성주의 고전들이 꽂혀있었고 제 친구들은 그런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페미니스트가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 학교가 성평등 유토피아!!였던 것은 아닙니다. 남학생들의 단톡방 얼평, 성추행, 스토킹, 폭행은 드물지않게 있었고. 다른 점이라면 우리는 항상 분노할 줄 알았고, 그래서 목소리를 냈다는 사실입니다. 그 목소리를 지지해주는 선생님도 언제나 곁에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지내는 3년 동안 페미니즘은 저에게 희망이었는데요. 불행히도, 졸업 후 저를 비롯해서 제 친구들은 절망에 빠져있습니다. 대학은 빨간 약을 먹은 우리에게 끔찍하고 비참한 곳입니다. 여자는 과대를 하면 안 된다, x여대 애들은 시집못갈까봐 얼굴가리고 시위한다, 너네는 모유수유를 해라, 여자 교수가 없는건 능력 문제다, x는 예쁜데 꼴초년이다, 좌파 꼴페미년 한 트럭 줘도 안 먹는다, 여자애들이 독해서 학점이랑 토익이 좋아 로스쿨에 많이 가지만 걔네는 어차피 여자라서 판검사변호사 못한다
등등. 혐오는 쏟아지는데 아무도 분노하지 않더라구요. 남톡방과 성추행 성폭행은 매번 문제가 됐지만 매번 바뀌지 않았습니다.
학교에 페미니즘은 너무나 필요합니다. 청소년기에 페미니즘을 만난 저와 같은 친구들이 더이상 절망하지 않길 원합니다. 더 많은 페미니스트들을 교육해야합니다. 이 ㅈ같은 현실좀 엎어볼라니까 아오

자기 소개가 힘든 사람입니다.

돌이켜보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심지어 유치원 시절에도 성차별이 꾸준히 있어왔지만 놀라울 정도로 인식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때를 회상할 때마다 '아 그것도 성차별이었구나' 할 때도 많습니다. 요즘 귀에 담기 힘들 정도로 욕설을 하는 여혐 유튜버들이 초등학교 남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얘기를 듣고 경악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의 남자아이들도 그와 비슷했지만 강도가 심해진 것 같습니다. 이럴 때 남학생들을 성찰하게 해줄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하다못해 남학생은 못 받아들여도 여학생들을 각성하게 해줄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양성애자 페미니스트 미스티

지나가는 남자애들은 여자애들 외모의 순위를 매겼고, 우리 학년에서 가장 예쁜 애를 뽑았고 A가 예쁘다, 근데 A는 눈이 외국인 거 붙여놓은 것처럼 이상해서 조금 아쉽다고 말했어요. 우리는 그렇게 등급이 매겨졌어요. 이것에 대해서 말리거나 혼내는 선생님은 없었어요. 오히려 선생님들조차 그렇게 살이 쪄서 어떡하려고 그래, 살 좀 빼, 그만 먹어, 너무 말라도 보기 안 좋아, 예쁘네, 여자애가 그렇게 앉으면 어떡해, 대학교 가면 남자친구 만들어야지, 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동성애는 죄라고 했어요. 선생님들은 대학교 가면 다 남친 생겨~ 라고 했어요. 어떤 선생님도 있고싶은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라고 하지않았어요. 나는 내가 앉고싶은대로 앉고싶고 걷고싶은대로 걷고싶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싶어요.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하고, 나를 여자, 남자 좋아해야할 애, 예뻐야할 애, 여성스러워야할 애와 같은 꼬리표가 아닌 나 자체로 바라볼 선생님이 필요해요.

사람

단톡방에서 거리낌없이 자신의 여자친구, 여자인 학우들을 비하하며 그들을 단지 욕망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남학생들. 누군가의 모습과 행위는 그가 가진 사회적 젠더 속에서 평가되고 비난받아야 하는 좁은 사회. 그리고 그런 그들에게 맞춰 나 스스로를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여자, '나'라는 정체성보다 욕망의 대상으로서의 '여자'로 자라나게 만들었던 그 수많은 편견들. 이제는 그것들로부터 벗어날 때가 되었습니다. 더이상 그런 부당한 틀에 스스로를 가두는 사고방식을 물려주지 않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대학생

'여자는 왜 군대 안 가?', '남자애들아, 나중에 외국여자랑 결혼해서 살아. 그러면 여자들이 반성하겠지?', '여자복싱선수들은 왜 예쁜 얼굴 망가지게 그러는지...'
모두 학교에서 선생님께 들은 말입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이런 편협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면 아이들은 선생님께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페미니즘교육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남학생들이 너무 무지합니다.

페미니즘에 관심있는 대학생